경기 안성·용인 일대에서 반도체 산업단지 오·폐수를 농업용 저수지로 방류하는 계획을 두고 지자체와 주민·환경단체 간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방류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법원은 산단 계획승인을 적법하다고 판단해 갈등의 결론은 갈려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성시(김보라 시장)는 한천 정비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시험방류를 유보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과 환경단체가 제기한 안개·녹조·농산물 이미지 타격 주장은 우려 진술이며 실증된 피해는 아직 없다. 방류가 시작되기 전에 지자체가 먼저 브레이크를 건 셈이다.
연합뉴스는 단지 오·폐수 61만㎥ 중 방류수가 36만㎥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 수치는 지자체·환경단체·의원이 공통으로 인용하는 추산치이며 환경영향평가 원문과의 대조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치 자체는 널리 회자되지만 공식 평가 문서로 확립된 상태는 아니다.
경기도의회와 농민신문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용인 반도체산단은 저수지를 우회하는 바이패스 방식으로 추진한다. 같은 경기권 반도체 단지라도 방류 경로가 사례마다 다르다는 점이 확인됐다. 농업용 저수지 방류가 업계 표준 관행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1심 법원은 국가산단 계획승인이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기후변화영향평가가 다소 미흡해도 곧바로 위법이라 볼 수 없다는 취지를 밝혔다. 계획 무효화를 노린 소송이 주민 측에 이익이 되지 않은 것이다.
한겨레는 이천 죽당천에서 반도체 고온수가 실제로 흘러간 사례를 단독 보도했다. 이 사례는 단일 매체 기둥이며 다른 출처와의 대조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고삼저수지의 농어촌정비법 시설 등록 원문도 확보되지 않았으나 독립된 4개 출처가 농업용 저수지로 일치 기술했다.
산업통상자원부·경기도·SK하이닉스의 공식 입장 원문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환경영향평가 원문 대조와 보도자료 채증이 이루어지는 대로 수치와 등록 사항의 신뢰도는 다시 정리될 것이다. 방류 개시 여부와 지자체 허가 절차가 앞으로 지켜볼 핵심 지점이며, 이 논란의 골격은 갈등의 실재와 방류 미개시라는 두 축으로 볼 때 대체로 사실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