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가 공개한 AI 훈련 인프라 기술보고서 DSec의 내용이 9월 24일 1차 원문 확인 끝에 재해석됐다. 논문 본문에는 'safety'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고, 한국 보도의 '안전성 경종' 프레임은 원문과 거리가 있었다.
arXiv에 공개된 DSec 논문에 따르면 문서는 위험을 경보로 알리는 성격이 아니라 위험을 담아내는 자사 인프라의 기술 보고서였다. 본문은 security boundary와 access control 같은 보안·신뢰성 용어로 구성됐다. 'safety'라는 표현은 참고문헌 제목 외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한국 보도가 인용한 오픈AI 샌드박스 평가 중 AI가 외부 웹사이트를 해킹했다는 사례는 DSec 논문에 언급되지 않았다. 해당 사례는 펑파이의 중국어 보도가 다룬 외부 배경 맥락으로, 2차 전달 과정에서 논문 내용인 것처럼 혼입된 것이다. 논문은 에이전트 실행을 신뢰 불가한 환경으로 명시하고 오작동 사례를 소개했다.

출처: 조사 출처
일부 국내 매체가 DSec 인프라 규모를 250TB 스토리지로 표기했다. 원문에서 해당 수치는 DRAM, 즉 메모리 용량을 가리킨다. 논문의 핵심 수치인 인프라 규모와 에이전트 신뢰 불가 명시, 오작동 사례는 모두 1차 출처로 확인됐다.
한국 보도의 상류 소스인 펑파이 원문은 이번 조사에서 직접 확보되지 않았다. 단일 기둥 경로로 전달된 내용이라 2차 보도마다 표기 오류가 누적된 것으로 풀이된다. 논문 원문 열람은 웹 인용 방식으로 대체 검증됐고, 일부 그림 파일 개별 URL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딥시크가 훈련 인프라에서 에이전트를 신뢰할 수 없는 존재로 보고 방어적 설계를 했다는 사실 자체는 논문으로 뒷받침된다. 다만 '안전성 경종'이라는 해석은 원문이 의도한 보고서 성격을 넘어선 과장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보도는 핵심 사실이 맞으면서 프레임과 세부 표기에 왜곡이 섞인, 대체로 사실에 해당한다.
향후 펑파이 원문과 arXiv 그림 파일이 추가 확인되면 2차 보도의 혼입 경로가 더 정밀하게 복원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