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개인 이동로봇 모베드가 연석에 해당하는 200㎜ 높이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다는 주장이 공식 자료로 뒷받침됐다. 다만 자율주행 모드의 최고 속도 규정은 이 주장에 붙은 시속 10㎞와 결합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확인됐다.
현대차그룹 보도자료에 따르면 모베드가 200㎜ 장애물을 통과한다는 문구는 없다. 자료의 표현은 장애물을 넘을 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수준에 머문다. 그룹 뉴스룸은 DnL 모듈로 연석을 넘는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제공했고, 해당 이미지는 정상 접근이 확인됐다.
모베드 공식 사이트의 규정에 따르면 자율주행 모드의 최고 속도는 초당 0.3m 이하다. 이는 시간당 약 1.08㎞에 해당한다. 시속 10㎞로 장애물을 넘는다는 헤드라인식 표현은 이 규정과 결합될 경우 상충하는 정황이 있다.
현대차그룹 발표에 따르면 '모베드 얼라이언스'가 2026년 3월 출범했고 구매상담 페이지도 운영 중이다. 모베드 베이직과 프로 두 모델의 공식 이미지도 그룹 뉴스룸에 등록돼 있다. 가격과 실적 등 판매 관련 상세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제조사는 연석 통과 장면을 담은 기술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영상 속 실제 주행 속도를 프레임 단위로 검증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2026년 판매 일정과 가격 공개가 다가오면 실제 연석 통과 속도에 대한 수치도 제조사 측에서 명확히 밝혀야 한다. 공식 자료가 규정 속도와 통과 능력을 각각 뒷받침하는 점에서 이번 주장은 대체로 사실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