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월22일 유엔총회 연단에서 글로벌 AI 규제 구상을 거부하고 공식 용어를 '슈퍼지능(SI)'으로 바꾸라고 선언했다. 20개국이 전날 AI 감독 선언에 서명한 직후의 발언이라 규제 대 협력 노선의 갈림길이 뚜렷해졌다.
유엔뉴스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유엔총회 일반토론 연설에서 "글로벌리스트들의 AI 규제 구상은 미국의 혁신을 가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입보다 개발을 장려하면서 잠재 리스크만 모니터링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연설에 앞서 그는 SNS 설문으로 AI의 공식 명칭을 정했고 Superior Intelligence가 다른 후보를 제치고 선택됐다.
트럼프는 "미국은 이제부터 AI를 슈퍼지능이라 부를 것"이라며 공식 용어 교체를 지시했다. 연합뉴스는 이 발언을 로이터 헤드라인과 같은 취지로 보도했다. 유엔 공식 사진에는 2026년 9월22일 유엔총회81 연단에 선 그의 모습이 담겼다.
발표 배경에는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CEO의 9월12일 속도조절론이 있었다. 트럼프는 9월13일부터 거의 매일 가속 의지를 표명했고 9월19일에는 'AI군·AI 차르' 인선을 발표했다. 머니투데이는 이번 불참 선언이 사실상 EU 중심 협정과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같은 시기 OpenAI는 미국 주도의 글로벌 기술표준 수립을 제안했고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중 AI 핫라인 구상을 언급했다. 규제 거부가 곧 국제 협력 단절을 뜻하지는 않는 상반된 흐름이 미국 내에서 함께 움직였다. 연설상 선언이 행정명령 서명 등으로 이행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의 선언은 유엔 무대에서 공식화됐지만 실효성은 후속 절차에 달렸다. 관련 행정명령이 서명되는지, 연말까지 미국이 EU 협정에 계속 불참 입장을 유지하는지가 확인할 지점이다. 용어 교체와 규제 거부 선언이 이뤄진 사실은 사실로 판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