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안경의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출하량이 420만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세웠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레이밴 메타의 독주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삼성·구글 등의 신규 진입이 본격화하고 있다.
옴디아가 2026년 9월 22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AI 글래스 출하량은 420만대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발표문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증가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 수치는 소비자 최종 판매가 아니라 출하량 기준의 시장조사기관 추정치이며, 집계 기간도 상반기 한정으로 연간 누적이 아니다.
옴디아 집계에서 메타의 점유율은 81.3%를 기록했다. 조사기관마다 스마트글래스 범위를 다르게 정의해 점유율 수치에 차이가 나는데, IDC는 디스플레이형을 포함한 기준에서 메타 점유율을 69.2%로 잡았다. IDC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화면 없는 스마트글래스 출하량은 약 225만대로 167% 증가했고, 2026년 연간 1360만대를 전망했다. 증가율도 조사기관별로 127%에서 263%까지 편차가 존재한다.

출처: 조사 출처
에시롤룩스오티카의 실적 발표와 보도자료는 레이밴 메타의 판호 호조를 뒷받침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CNBC의 관련 보도에서도 메타 중심의 스마트글래스 시장 성장세가 일치하게 나타났다. 조사기관 추정치가 제조사 공시와 모순되지 않는다는 점이 수치의 신뢰도를 높인다.
삼성전자와 구글이 지능형 안눈을 공개하며 메타 독주에 도전장을 냈다. 삼성 뉴스룸에 따르면 양사는 첫 안웨어 제품을 공식 예고했으나, 구체적 출시 시기와 사양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신규 경쟁자의 합류로 점유율 구도가 상반기와 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IDC는 2026년 연간 화면 없는 스마트글래스 출하량을 1360만대로 전망했다. 분기 평균 출하량을 단순히 두 배로 잡으면 상반기 절대치 방향과 부합하지만, 하반기 신제품 출시와 수요 변화에 따라 전망치는 조정될 수 있다. 향후 확인할 지점은 삼성·구글 제품의 실제 출하 개시 시기와 조사기관 간 정의 통일 여부다. 종합하면 상반기 420만대 출하량 수치 자체는 대체로 사실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