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17세 희귀병 소년이 자신의 목소리와 얼굴을 담은 AI 아바타를 공개했다. 모친이 18개월 전 착수해 6주간 음성 6,000문장을 녹음하고 사진 400장을 활용한 결과물이다.
남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뒤센근육디스트로피(DMD)를 앓는 17세 소년 Tsz-kin이 AI 아바타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와 모습을 공개했다. 제작사는 디지털도메인 홍콩 지사로, 아바타의 공식 명칭은 'AI Tsz-kin'이다. 모친 미셸 리는 아들이 목소리를 잃기 전 6주간 문장 6,000개를 녹음했고 사진 400장을 제작진에 전달했다.
홍콩 퀸엘리자벳병원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서 아바타가 관계자와 대면했다. 주최 측 소속은 행사 현장 배너와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연합뉴스TV를 포함한 매체들이 이 행사를 보도하며 국내에도 소식이 전해졌다.

출처: 조사 출처
제작 관계자는 아바타가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억과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내가 없어도 기억해줘요"라는 헤드라인 인용은 소년의 원 발언을 의역한 것으로, 'AI 아바타' 역시 통칭이며 공식 명칭은 아니다.
NIH 희귀질환 정보센터(GARD)에 따르면 DMD는 진행성 근육질환으로 호흡근과 발성에 영향을 준다. 주로 남아에게 발생하며 근력 저하가 점차 심해지는 질환이다. 소년이 목소리를 미리 녹음하기로 결정한 배경도 이 진행성 특성에 있다.
이번 사례는 말을 잃게 되는 환자 가족이 목소리와 얼굴을 기록으로 남기는 수단을 보여준다. 디지털도메인은 유사 의뢰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바타가 장기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제작 측의 대체 불가 선긋기와 가족의 기록 의도가 함께 전달된 만큼, 이 주장은 대체로 사실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