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이상일 시장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600조원 투자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공식 확정 투자액이 아니라 SK하이닉스 600조 공식 발표에 삼성전자 추산치를 합산한 지자체 수장의 계산이다.
용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용인 클러스터 투자 600조원은 기업이 직접 발표하고 공시에 반영된 수치다. 기업·정부가 1600조원이라는 합산 수치를 발표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6년 6월 29일 서남권 발전비전에서 삼성전자가 광주에 팹 2기 약 400조원 투자를 발표했다. 시장은 팹당 200조원 규모에 용인 팹 6기를 곱해 1000조원으로 외삽했고, 삼성전자가 직접 용인 360조원이라고 명시한 1차 문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정부 발표 당시 용인은 300조원·팹 5기·20년 완공 계획이었다. 팹 6기 반영으로 국가산단 계획상 민간투자는 2052년까지 360조원으로 늘었다. 용인시는 2025년 시 최고 뉴스 1위로 투자 규모 1000조원 육박을 공식 사용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1600조원은 호남 896조원, 충청 392조원, 영남 312조원의 3권역 합산이다. 이 수치에는 용인이 포함되지 않으므로 같은 금액이 다른 맥락에서 유통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의 발언 근거인 SK하이닉스 600조 공식 발표, 삼성 360조 계획치, 삼성 호남 400조 발표는 각각 1차 자료로 확인된다. 1600조원이라는 합산은 절반이 추정치인 만큼 확정 투자로 읽으면 과장이고, 전망이라는 문구로는 대체로 사실이다.
향후 삼성전자가 용인 투자액을 직접 공식화하는지가 수치의 무게를 가른다. 용인 클러스터 착공과 팹 착공 일정에 따라 산단 계획상 360조원 규모가 조정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