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보 성향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와 극우 성향 전 백악관 수석 전략관 스티브 배넌이 2026년 9월 15일 AI 위험 경고 행사에서 한 무대에 섰다. 좌우 극단 진영이 AI 속도 조절을 요구하며 공동 경고에 나섰으나, 양측의 정책 방안은 분열된 상태로 유지됐다.
SAN 등 미국 매체에 따르면 두 인사는 Pro-Human Assembly가 주최한 AI 안전 행사에서 각각 연설했다. 양측 모두 AI 개발이 노동시장과 사회 안전에 미치는 위험을 지적하며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최측인 미래생명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는 좌우 인사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캠페인 형식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배넌 측은 AI 속도를 늦추는 방법에 대해 중국 대상 기술 차단과 기술자 배출 방지 등 자국 중심 조치를 내세웠다. 반면 샌더스 측은 노동자 보호와 기업 규제 중심의 접근을 유지했다. SAN 보도는 이 자리에서 두 진영이 구체적 방안에 관해 "완전히 갈렸다"(they split entirely)고 전했다. 공동 무대와 공동 경고는 성립했으나 실질적 정책 동맹으로 이어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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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측 인사들인 블랜치·하셋·색스 AI 총괄 등은 이런 AI 감속 요구를 일축하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은 9월 15일 로즈가든 브리핑을 통해 행정부의 AI 정책 기조를 재확인했다. 행사 이후 9월 19일부터 20일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AI Force'와 AI 총괄 신설을 발표하며 감속론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조직 개편에 나섰다.
WSWS 독일어판은 9월 17일 논평에서 이 연합을 노조 관료와 좌파 일부가 파시스트 성향 우익과 맺은 동맹이라고 비판했다. 샌더스 진영 내부에서도 우익 인사와의 공동 행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들은 이런 비판에 대해 별도의 공식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좌우의 AI 감속 요구와 행정부의 개발 가속 노선 사이 충돌은 의회와 행정부 정책 형성 과정에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확인할 지점은 두 진영이 이번 공동 경고 이후에도 반복적 협력 형식을 유지하는지 여부다. 좌우 인사가 AI 위험을 함께 경고한 사실은 참된 것으로, 동맹 수준의 협력으로 확대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