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장남 도널드 주니어의 신탁계좌가 반도체·데이터센터 관련 종목에 수억달러 규모 투자를 확대한 사실이 2026년 1월 공시에서 드러났다. AI 산업 속도조절 주장과 투자 확대가 겹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와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신탁계좌는 엔비디아·AMD 등 AI 반도체 관련 종목을 대규모 매수했으며 워싱턴포스트는 12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 펀드 투자 계획도 전했다. 다만 이 펀드는 워싱턴포스트 보도만 확인되고 규제 당국 공시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미디어그룹(TMTG)의 SEC 8-K와 보도자료(2025년 12월 18일)에 따르면 TMTG는 핵융합 기업 TAE 테크놀로지스와 60억달러(약 8조8000억원) 이상 규모의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MTG가 2026년 8월 제출한 실적 8-K는 이 합병이 규제 승인 등 조건부로 2026년 4분기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으므로 완료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해당 계좌가 전적으로 독립 운용사가 관리하며 트럼프와 가족은 투자 내역이나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ABC뉴스 분석에 따르면 계좌는 슈왑 1000 등 지수 복제 모델포트폴리오 성격으로 같은 문서에 엔비디아·브로드컴 매도 기록도 있으며 정책 발표와 매수 시점의 선후는 공시만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특정 정책이 가족 자산 이익을 위해 이뤄졌다는 점을 입증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백지신탁이 아닌 장남이 수탁하는 신탁 구조로 관리되는 것으로 공시와 보도에서 확인됐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슈퍼마이크로 매수 건은 워싱턴포스트 보도만 존재하고 당국 공시 목록에는 없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TMTG의 TAE 합병 완료 여부는 2026년 4분기 규제 심사와 마감 조건 충족 여부에 달렸다. 공시가 확인한 투자 확대 자체는 대체로 사실이며 남은 쟁점은 투자 시점과 정책 결정 간 개입 입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