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9월 14일 로스앤젤레스 행사에서 AI가 2030년까지 인류를 멸망시킬 확률은 0%라는 입장을 밝혔다. 원 발언에는 '2030년까지'라는 조건이 붙어 있었으나 일부 보도에서 이 조건이 빠진 채 확대 전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은 같은 행사에서 "준비되지 않거나 안전하지 않은 제품을 출시하는 일은 없어야 하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위험을 기업이 관리 가능한 문제로 보는 입장을 견지했다.
TechCrunch가 9월 15일 보도한 인터뷰에서 황은 "안전은 법적 문제가 아니라 공학적 문제"라며 "새로운 법률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AI 속도조절론을 "기존 법률에 따른 책임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요구"라고 비판했고, 도널드 트럼프가 속도조절론을 사기라 비난하자 이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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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드가 보도한 관련 논쟁에서 앤스로픽의 제이콥 콕슨은 AI로 인한 인류 멸망 확률이 10%를 넘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는 기업가치 감소 가능성까지 언급한 위험 경고의 일환이었다. 이들 주장은 발언이 아니라 예측·경고의 성격을 갖는다.
TechCrunch는 황이 AI 붐의 최대 수혜자인 엔비디아의 수장이라는 점에서 그 발언의 중립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AI 가속기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며 규제 확대 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BBC를 비롯한 일부 언론은 '2030년까지'라는 시한 없이 멸망 확률 0%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원 발언의 필수 조건이 제목에서 삭제되면서 주장이 실제보다 강하게 확장돼 전달된 것이다.
향후 확인할 지점은 황이 2030년 시한을 언급한 원 발언의 전체 맥락과, 각국의 AI 규제 입법 논의가 그의 '법률 불필요' 주장에 미칠 영향이다. 발언 실재와 종말론 일축 취지는 확인됐으나 확률 수치 자신은 검증된 사실이 아니라 개인 견해라는 점에서 이 보도는 부분 사실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