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월 13일 AI 개발 속도 조절을 촉구한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CEO를 소셜미디어에서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대통령 실명을 걸고 벌어진 AI 속도조절 논쟁은 규제·데이터센터 이슈와 맞물려 업계 진영 구도를 노골화했다.
Truth Social에 올라온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에 따르면 그는 아모데이를 "완벽한 작은 천사인 척하고 있다"고 표현하며 AI 개발 속도를 늦추자는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대통령은 게시물에서 AI 규제와 데이터센터 반대 여론 전반을 비판했지만, 실명을 거론한 상대는 아모데이가 유일했다. CNBC는 9월 14일 이 게시물 원문을 인용해 트럼프가 아모데이를 겨냥했다고 보도했다.
아모데이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공개한 에세이에서 AI 개발 속도 조절이 시장과 국가의 급격한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BBC가 9월 12일 보도했듯 오픈AI 샘 알트먼과 테슬라 일론 머스크는 속도조절 경고에 동조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USA Today는 9월 13일 트럼프가 아일랜드에서 이런 경고를 "일어나지 않을 일을 부각하는 부정적 세력"의 발상이라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Reason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AI 차르 데이비드 삭스는 속도조절의 동기가 제품 책임 회피와 업계 카르텔화 같은 이기심에 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와 앤트로픽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1월 AI칩 대중 수출 발언과 2월 연방기관 퇴출 논의 등 별개 사건이 앞서 있었다. 다만 실명 공개 비난으로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실관계는 양측 1차 출처에서 모두 확인됐고 반대 논리는 주장의 진위를 흔들지 못했다. 핵심 요지가 사실로 판정된 가운데 남은 쟁점은 속도조절의 당위성 자체로, 향후 행정부의 AI 규제 정책 발표에서 양 진영 입장 차이가 다시 부각될지 확인할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