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과 설비투자가 견인하는 반도체 초호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과 민간소비로의 파급은 아직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자료를 놓고 전문가들은 호황의 온기가 서민 경제까지 퍼지지 않은 구조를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20% 안팎 증가해 산업부는 수출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18만4000명 증가했고 15~64세 고용률은 70.4%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2.0%를 기록해 노동시장 총량 자체는 나쁜 수준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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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사 출처
골드만삭스는 회복이 일부 업종에 집중되고 민간소비와 고용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고령층과 보건복지 중심의 고용 증가는 고령화 같은 구조 요인이 커서 호황의 파급 효과 부족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반도체 산업 고용자 수에 대한 산업별 통계 표는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고용효과가 낮다는 진단은 전문가 의견에 의존하고 있어 후속 통계 확인이 필요하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국내총생산보다 국내총소득 증가세가 높게 나타났다. 이는 교역조건 개선이 기여한 성장이라는 신호로, 반도체 생산능력이 10년간 3.5배 확대된 점과 함께 성장의 실질 체감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주목된다.
향후 광업제조업동향조사의 산업별 고용자 수치가 공개되면 반도체 호황의 고용 파급 여부가 수치로 판가름날 것이다. 이번 호황의 성격을 종합하면 성장과 고용의 시차가 벌어진 국면이라는 평가가 대체로 사실에 부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