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딥마인드를 지난 7월 퇴사한 전 연구원 빌랄 추그타이가 9월 14일 AI가 인류를 죽일 수 있다고 공개 경고했다. 그는 신종 페로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예로 들며, 원하는 것을 만들어내는 AI에 대한 인류의 통제력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딥마인드를 7월에 퇴사한 추그타이는 약 2개월 뒤인 9월 14일 소셜미디어에 경고 글을 올렸다. 그는 "AI가 우리를 죽일 수 있다"고 직접 표현하고, 이는 인류가 간과해온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보도에서 '퇴사하며 경고'로 표현한 것과 달리 경고는 퇴사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시점에 나온 것이었다.
경고가 화제가 된 배경에는 앞서 나온 '프론티어 속도조절' 주장이 있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가 AI 개발 속도 조절을 주장한 것을 계기로 AI 업계 반응이 이해관계에 따라 갈렸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는 금융타임스 9월 17일 보도에서 AI 개발 조율과 속도조절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출처: 조사 출처
추그타이 외에도 딥마인드를 떠난 직원들이 AI 안전 우려를 공론화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조슈아 엥겔스 등 다른 퇴사 연구원들도 안전 문제를 다룬 논의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경고는 멸종 위험(extinction risk) 논의를 연구계 밖으로 확산시키는 흐름과 맞닿아 있었다.
경고가 확산된 가운데 구글과 딥마인드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보도 시점에 구글이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저커버그의 반대 입장과 퇴사 연구원들의 경고는 같은 시기에 상반되게 공론장에 나왔다.
추그타이의 경고는 AI 속도조절론과 멸종 위험 논의를 다시 부각시켰다. 구글과 딥마인드의 공식 대응 여부, 그리고 이번 발언이 규제 논쟁에 미칠 영향은 향후 확인할 지점으로 남았다. 퇴사 연구원의 경고 내용은 공개 자료로 확인된 사실이며, 그 위험 주장 자체는 과학적 합의가 확립된 것이 아니라는 점도 함께 짚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