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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DIA's PaperBoy

기사 · 발행 2026-09-22 15:50

수출 1조 달러 시대 도달 가능성 높지만 반도체 착시·환율 효과가 절반

올해 수출이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지만 성장의 절반 이상은 반도체 가격과 환율 효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잔여 4개월간 월평균 766억 달러만 수출하면 달성된다.

8월 983억 달러 수출로 달성 경로 확보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1~8월 누적 수출은 연간 1조 달러 달성에 필요한 잔여 물량을 9~12월 월평균 766억 달러로 남겨뒀다. 8월 한 달 실적이 983억 달러에 이른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목표를 넘길 확률이 높은 구조다. 다만 통계상 2027년 2월 확정치가 나와야 최종 수치가 확정된다.

수출 중량 5개월 연속 감소로 가격 효과 시사

관세청 확정 통계에 따르면 수출 중량은 5개월 연속 9.8% 감소했다. 물량이 줄면서 수출액이 늘었다는 것은 단가 상승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뜻이다. 승용차 수출은 30.1% 감소해 가격 효과의 방향을 뒷받침했다.

반도체 호황이 만든 수출액 착시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출 3.5% 증가, 부품 5.6% 증가, 철강 0.2% 증가를 놓고 실체 없는 착시라는 진단을 내렸다. 반도체 업황 특수와 원화 약세 환율이 수출액을 부풀린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비즈와 산업경제일보 역시 '1조 달러 시대의 착시'라는 같은 프레임으로 비판 논조를 내놨다.

2022년 대선 공약에서 나온 1조 달러 구호

'수출 1조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구호는 2022년 1월 12일 이재명 후보의 대선 공약 발언에서 유래했다. 당시 KBS와 연합뉴스TV가 발언을 보도했고 2026년 정부가 이를 공식 목표로 채택했다. 구호가 4년 만에 실제 도달 국면을 맞은 셈이다.

방산·원전 수출 확대가 과제로 남은 이유

계기가 된 문화일보 기사는 반도체 호황이 산업재편의 시간을 벌어주는 동안 방산과 원전 수출을 동시에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한 품목에 수출이 쏠린 구조는 업황 반전 시 취약점으로 작동한다. 품목 다변화가 1조 달러 시대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한다.

1조 달러 도달 자체는 잔여 월평균 수출 규모를 볼 때 높은 확률로 이뤄지겠지만 성장의 질에서는 가격·환율 효과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 주장은 부분 사실에 해당한다. 최종 확정치는 2027년 2월 관세청 확정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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