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데미스 허사비스·일론 머스크 등 AI 업계 수장들이 9월 중순 안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의 속도조절 에세이에 이례적으로 공감대를 보였다. 머스크는 과거 안트로픽을 "evil"이라 불렀던 경력과 달리 에세이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아모데이는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한 에세이에서 프런티어 AI 개발 속도를 일시적으로 늦춰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에세이 원문과 X 게시물 2건이 1차 출처로 확인됐다. 에세이는 개발 속도가 너무 빨라 안전성 검증이 뒤따르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올트먼은 자신의 X 게시물에서 아모데이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머스크 역시 에세이에 지지를 표명했다. 포춘 인터뷰에서 아모데이는 안트로픽의 2조 달러급(약 2760조원) IPO 준비 일정을 속도조절 논의에 맞춰 보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개발을 저해하는 "very negative forces"를 경고하며 속도조절론에 반대했다. 백악관 AI·암호화폐 담당 데이비드 색스는 속도 조절 동기가 순수한 이타주의라는 "연기 그만"이라고 비판했다. 팔리하피티아는 오픈소스 차단과 안트로픽의 권력 집중 의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스튜어트 러셀 등 안전 진영 전문가들은 속도조절 수위가 "전혀 안 간다"며 더 강한 조치를 요구했다. 크루거 교수는 즉각적이고 무기한인 개발 모라토리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터넷 장악 시나리오에 대해 개연성이 낮다는 회의적 견해를 내놓았다.
가디언·BBC·CNN·테크크런치 등 독립 언론 4개가 동일한 프레임으로 보도하며 "이례적"이라는 해석이 강화됐다. 머스크가 과거 안트로픽을 "evil"이라 불렀던 경력은 이번 지지가 이례적임을 뒷받침한다. 상반된 비판들은 3인의 공감대라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주장의 당위와 동기, 개연성에 대한 이견이다.
향후에는 안트로픽 IPO 일정이 속도조절 논의에 따라 실제로 조정되는지가 확인 지점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입장과 업계 속도조절 요구 사이 간극도 좁혀지는지 지켜봐야 한다. 이번 사안은 3인의 공감대라는 사실 자체를 중심으로 볼 때 사실로 판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