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시장 규모가 2026년 한 해 1조6000억달러(약 2208조원)를 넘설 것으로 전망됐다. AI 개발 속도조절 논의가 미국서 확산한 가운데 시장 전망치는 오히려 상반기 실적을 반영해 잇달아 상향 갱신됐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WSTS)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2026년 세계 반도체시장은 1조6550억달러(약 2283조원)로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입은행도 반도체 산업 보고서에서 올해 시장 규모를 1조6000억달러 안팎으로 제시했다. 두 기관 전망은 모두 상반기 누적 시장 규모 7020억달러(약 968조원)를 기반으로 산출된 수치다.
업계 발표 자료에 따르면 과거에 제시됐던 낮은 전망치는 주장과 모순되는 수치가 아니었다. WSTS는 6월 1조5100억달러를 예측했다가 최신치로 갱신했고, 수출입은행도 5월 1조 달러 전망을 이후 크게 올렸다. IT조사기관 가트너는 4월 1조3000억달러 예측을 세미콘덕터 매출 전망 8373억달러 구간의 확장과 함께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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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TS 월별 집계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확정 실적은 7020억달러로 이미 전년 같은 기간을 크게 웃돌았다. 가트너가 제시한 메모리 매출 성장세도 전망 상향의 배경으로 꼽힌다. 시장 통계를 보면 AI 인프라 수요가 반도체 매출 성장률을 3배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빅테크 경영진 4인이 AI 개발 속도조절을 촉구한 흐름은 반도체주 조정 국면의 배경으로 언론에서 다뤄졌다. 다만 속도조절 발언이 시장 수요 전망에 직접 반영됐다는 근거는 발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시점에서 1조5000억달러 미만을 예측하는 활성 기관 전망은 발견되지 않았다.
1조6000억달러는 9월 시점 전망치이지 연말 확정 실적이 아니다. 수출입은행 원보고서 수치는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진 것으로 원문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가트너 전망 기준으로는 시장이 도달 수준이므로 연내 추이에 따라 표현이 달라질 수 있다. WSTS와 수은 전망을 기준으로 하면 반도체시장 올해 1조6000억달러 돌파 전망은 사실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