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와 IBM이 달 표면 사진을 AI로 분석해 얼음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찾아주는 기반모델을 공개했다. 두 기관은 모델 예측 결과와 공식 자료를 허깅페이스와 NASA 사이트에 함께 올려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게 했다.
NASA-IBM 루나 파운데이션 모델은 루나 정찰 궤도선(LRO) 카메라가 찍은 달 표면 이미지를 입력받아 분석하는 모델이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모델은 이번 달 NASA '사진 오브 더 먼스'로 선정된 몽스 룸커 지역 고해상도 모자이크(포트엠 2609a) 같은 이미지를 다룬다. 궤도선이 촬영한 방대한 달 표면 영상을 학습해 크레이터·암석·지형 구조를 스스로 구분한다.
두 기관은 모델과 별도로 얼음 존재 가능성을 예측한 '아이스 프로스펙티비티' 지도도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NASA-IBM AI4Science 계정에 올라온 예측 이미지는 달 남극 인근 영역에서 얼음이 있을 확률이 높은 곳과 낮은 곳을 색으로 구분해 보여준다. 이런 지도는 향후 유인 탐사나 착륙 지점을 고를 때 물 확보 후보지를 가려내는 참고 자료가 된다.

출처: 조사 출처
달 남극은 영구 그림자 분화구에 얼음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된 지역으로 국가별 탐사 계획이 집중되는 곳이다. 얼음은 음용수뿐 아니라 전기분해로 산소와 로켓 연료용 수소를 얻을 수 있는 자원이어서 확보 경쟁이 붙는다. 모델이 사진만으로 얼음 후보지를 가려내면 실제 시료 채취 전 단계에서 탐사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발표문의 설명이다.
모델 구조도와 예측 결과는 허깅페이스 공개 저장소에 올라 있고 아키텍처 이미지도 함께 제공된다. NASA와 IBM은 앞서 기후·지구 관측 분야에서도 프루이테스 같은 기반모델을 같이 개발해 온 실적이 있다. 이번 달 모델도 연구자가 소량 데이터로 추가 학습해 크레이터 분류·착륙지 평가 등 세부 과제에 맞게 쓰는 방식을 전제로 한다.
예측 지도는 궤도 데이터 기반 추정이어서 실제 얼음 존재 여부는 착륙선 시료 분석으로 확인하는 단계가 남아 있다. 당국 발표와 공개 자료의 내용과 대조해 보면 보도된 주장은 대체로 사실이다. 국제민간 탐사선들의 남극 착륙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측 지도가 실측 결과와 얼마나 일치하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