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명한 27세 수학 천재 제이컵 콕슨이 AI 멸망 경고를 올리고 앤트로픽을 떠났습니다. 다만 입사 시점과 근무 기간, 케임브리지 학력 같은 세부는 매체마다 엇갈렸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9월 9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콕슨 관련 보도를 냈습니다. 구글 뉴스 메타데이터에서는 두 기사의 제목과 날짜가 각각 확인됐습니다. 경고 게시물은 콕슨의 X 계정 @hilbertspaess에서 올라와 빠르게 퍼졌습니다. 게시물의 팔로워 수와 조회수는 월스트리트저널 경유 국내 보도로만 확인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콕슨은 케임브리지대에서 수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 설명은 월스트리트저널을 경유한 국내외 보도에만 담겨 있습니다. 케임브리지대 쪽 공개 기록에서는 해당 학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여러 국내 보도는 콕슨을 2016년 알파고 쇼크를 지켜본 인물로 소개했습니다. 27세라는 나이와 수학 천재라는 수식어는 관련 보도마다 공통으로 등장했습니다.
연합뉴스는 지난 9월 10일 보도에서 앤트로픽 입사 시점을 올해 초로 전했습니다. 연합뉴스의 9월 18일자 보도와 뉴스1 보도는 입사 시점을 5월로 짚었습니다. 근무 기간 설명도 두 달 만이라는 표현과 넉 달 만이라는 표현으로 나뉘었습니다. 이런 세부 불일치는 발신과 퇴사라는 골격 확인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뉴스1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용기는 높이 평가하나 종말 전망은 무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1이 BBC를 인용한 보도에서 전문가들은 '근거가 지나치게 모호한 비약적 가설'이라고 전했습니다. 같은 보도는 대규모 언어모델에 인류 절멸 동기가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반박은 멸망론 내용의 진위를 겨냥한 것으로 발신 주체 검증과는 별개 층위입니다.
이 신문은 원본 채증을 위해 X 게시물과 월스트리트저널 원문에 직접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X는 로그인 인증 장벽에 브라우저 시간 초과까지 겹치면서 원 게시물 채증을 막았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원문은 유료 장벽에 검색봇 차단이 더해져 열람되지 않았습니다. 이 신문은 대신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공식 사이트 기록을 내려받아 검증 보조 자료로 확보했습니다.
이번 검증에서 콕슨의 앤트로픽 근무와 멸망 경고 발신, 그에 따른 퇴사 골격은 대체로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앞으로 확인할 지점은 X 원문 채증, 케임브리지대 공개 기록 조회, 앤트로픽의 공식 입사 시점입니다. 확산 규모를 뜻하는 팔로워 수와 조회수도 원문 확보 이후에만 독립 재검산이 가능합니다. 관련 후속 보도가 나오는 대로 수치와 시점을 다시 대조해 업데이트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