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련의 AI 경보를 '사기(HOAX)'로 일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AP 통신 등 해외 주요 매체도 이번 발언을 잇달아 보도했습니다.
앤트로픽과 구글 연구진은 AI가 가져올 종말 시나리오를 연구로 내놓았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등 업계 인사는 AI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속도조절론이 공론장에서 힘을 얻은 흐름이 트럼프 반박의 직접 배경이었습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트럼프는 9월 13일 아일랜드 방문 중 속도조절론 주창자들을 '부정적 세력'으로 일축했습니다. '부정적 세력' 지칭은 AI 속도조절을 주장하는 진영을 겨냥한 표현이었습니다. 이 아일랜드 발언은 다음날 올라온 트루스소셜 게시물로 이어진 반박의 신호였습니다.
연합뉴스는 트럼프 발언을 'AI·데이터센터에 대한 역겨운 음모…中만 기뻐할 것'이라는 제목으로 전했습니다. 게시물에서 트럼프는 'AI 통제에 필요한 유일한 것은 고IQ 대통령'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문에는 '역겨운 음모(sick conspiracy)'라는 영어 표현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트럼프는 이 게시물에서 미국이 미중 AI 경쟁에서 앞서가는 노선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구글뉴스 RSS 헤드라인 대조로 출발한 이번 조사는 검색 경로가 잇달아 막히면서 트루스소셜 원문 열람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덕덕고 우회 검색은 봇 차단에 막혔고 로이터 본문은 서버의 열람 거부로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로이터를 대신해 AP 통신 기사는 PBS 방송 재게시판을 통해 확보했습니다. 힌두스탄타임스 사이트 검색은 접속 차단으로 막혀 RSS 헤드라인으로 표현을 대조했습니다. 대조 과정에서 발언 부존재·왜곡 번역·날짜 불일치 같은 반박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원문 'the only one'을 '中만'으로 옮긴 번역은 맥락상 자연스러운 처리였습니다. 대신 이 번역은 문자 그대로 특정 국가만을 한정한 표현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음모' 규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일 뿐 실제 음모의 존재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발언 며칠 뒤 'AI 포스(AI Force)' 창설과 'AI 차르(AI Czar)' 발표가 잇달았습니다. 행정부는 후속 조치를 통해 미국 주도 AI 개발 가속 의지를 정책으로 제도화했습니다.
이번 검증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역겨운 음모' 발언을 트루스소셜에 올린 것은 사실입니다. 'AI 포스'의 조직 구성과 'AI 차르'의 권한 범위는 현재까지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속도조절론 진영의 공식 반박 여부와 후속 정책의 구체화 속도가 앞으로 확인할 지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