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 산업용수를 묶어 공급하는 통합용수공급사업에 착수했다. 실시계획 승인·고시와 착공이 같은 날 이뤄진 것으로 확인되며, 완성되면 하루 107만2천톤의 물이 이 지역에 들어가는 규모다. 우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배포자료와 사업계획 도면을 놓고 수치와 일정을 하나씩 짚어봤다.
기후에너지환경부 배포자료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실시계획이 승인·고시된 9월 18일 착공이 진행됐다. 공급능력은 하루 31만톤 구간과 76만2천톤 구간, 두 축으로 구성되며 이를 합친 총량은 107만2천톤이다. 앞서 7월 22일에는 부처 장관이 용인 국가산단 예정지를 직접 찾아 부지 조성·전력·용수 계획을 점검한 바 있다. 우리는 보도자료에 첨부된 사업계획 평면도 원본을 별도로 추출해 본문 수치와 대조했고, 수자원공사·용인시 등 사업 관련 기관의 공개자료와도 교차 확인했으나 어긋나는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출처: 조사 출처
이 사업은 '하루 100만톤'으로 요약되기도 했고 31만톤이라는 숫자가 앞세워지기도 했다. 그러나 배포자료 본문의 수치는 모두 31만+76만2천=107만2천톤으로 하나다. 즉 100만톤은 전체 공급능력을 뭉뚱그린 표현이고, 31만톤은 그중 한 구간의 부분 수치다. 두 숫자가 서로 다른 자료에서 나온 충돌이 아니라, 같은 수치를 어느 지점을 부각하느냐의 차이였다.
다만 정부 자료는 "실시계획 승인·고시와 같은 날 착공"이라고만 밝혔을 뿐, 현장에서 기공식 행사가 열렸는지는 적시하지 않았다. 착공이 행사 형식을 갖췄는지 여부는 이번 조사로는 가려지지 않았다. 도면과 배포자료로 확인되는 것은 착공 착수 일정과 공급능력 수치까지다.
요컨대 착공 일정과 하루 107만2천톤의 공급능력은 정부 발표로 그대로 확인되며, '하루 100만톤'이라는 요약도 전체 수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 주장은 대체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