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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발행 2026-09-18 13:49

中 CXMT 상반기 매출 873% 증가로 흑자전환…글로벌 D램 점유율 10% 도달

中 CXMT 상반기 매출 873% 증가로 흑자전환…글로벌 D램 점유율 10% 도달
이미지 출처: 조사 출처

중국 D램 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873% 늘었다는 수치가 반도체 업계에서 화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빠르게 좁혀오는 회사라는 평가가 붙은 가운데, 우리는 회사 공시 원문과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를 직접 대조해 이 수치와 '추격' 서사의 실체를 짚었다.

상장 한 달 만에 낸 반기보고서에 찍힌 +873.64%

CXMT는 지난 7월 27일 상해증권거래소 과창판에 코드 688825로 상장하고 반기보고서를 공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154.4억위안 대비 873.64% 증가했고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이 수치는 감사를 거치지 않은 잠정치이며, 전년 동기 매출이 워낙 낮았던 탓에 증가율 자체에는 저기반 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점유율 4%→10%, "중국 1위·세계 4위"

출처: 조사 출처

추격 프레임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도 확인됐다. Counterpoint Research의 글로벌 D램 점유율 자료에서 CXMT의 비중은 4%에서 10%로 뛰었다. 회사 반기보고서 본문은 조사기관 Omdia 자료를 인용해 출하량·매출 기준 중국 1위, 세계 4위 D램 기업이라고 소개한다. 모건스탠리는 CXMT의 웨이퍼 가동 규모를 월 30만 장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글로벌 D램 웨이퍼 캐파의 약 13%, 비트 기준 약 11%에 해당한다.

HBM은 없고, 기술 격차는 회사 스스로 인정

제한도 분명하다. 반기보고서 전문에서 HBM 관련 서술은 한 건도 나오지 않았고, Counterpoint의 HBM 점유율 표에도 CXMT는 없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 50%, 삼성 33%, 마이크론 18%의 3사 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CXMT는 보고서 리스크 항목에서 국제 선도업체 대비 규모·기술 축적·고객 자원에서 여전히 격차가 있다고 자체 서술했고, UBS는 기술력이 글로벌 선두 대비 2~3세대 뒤처져 있으며 다이 면적이 커 원가 경쟁에서 불리하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회사는 미 국방부의 '중국 군사기업' 목록(1260H) 지정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지난 8월 28일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 제기한 상태다.

확인 방법과 남은 물음

CXMT가 공시한 반기보고서 원문과 회사 공식 홈페이지, Counterpoint의 D램·HBM 점유율 데이터를 직접 열람해 수치를 하나하나 대조했고, 모건스탠리·UBS 추정치는 국내외 보도 내용을 통해 교차 확인했다. 반면 감사를 마친 확정 실적, HBM 시장 진출에 대한 공식 계획, 원가 경쟁력을 보여주는 정량 데이터는 어떤 자료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매출 873.64% 증가와 흑자전환, 점유율 4%→10%, 세계 4위 등 기사의 핵심 주장은 공시와 독립 데이터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므로 사실로 본다. 다만 저기반 효과와 미감사 수치, 기술 격차, HBM 부재라는 맥락을 함께 놓아야 '삼성·SK 추격'이라는 프레임이 과장 없이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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