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인공지능(AI) 개발과 데이터센터 건설 가속을 촉구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린 가운데, 그 아래 달린 댓글에는 정작 지지 진영으로 꼽히는 이용자들의 비판이 섞여 화제가 됐다. 뉴스룸이 원본 게시물과 이를 둘러싼 국내외 기사를 겹쳐 짚은 결과, 발언과 반발 댓글의 존재는 확인됐지만 반발의 규모를 재는 수치는 한 곳의 분석에 기대고 있었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에 AI 산업 육성과 데이터센터 건설 속도를 높이라는 취지의 글을 모두 7건 올렸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규제 완화를 부르는 내용으로, 평소 그의 지지층이 호응할 정책 서사다. 그러나 게시물 아래 댓글 원문 가운데엔 환영이 아니라 조롱·비난, 나아가 '악플'로 불릴 만한 표현까지 섞여 있었고, 그중 일부는 지지 진영으로 분류되는 계정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번 화제의 기폭제는 뉴욕타임스가 이달 15일(현지시간) 낸 트럼프 행보 분석이다. 국내에는 16일 무렵부터 관련 기사가 이어졌는데, 원문 발행일을 16일(현지시간)로 옮긴 매체가 있었다. 원문 URL과 표기된 발행일은 15일로, 중계 과정에서 날짜가 하루 밀린 표기 오차가 확인됐다.
이번 확인 작업은 플랫폼과 피드를 중심으로 돌렸다. 트럼프 계정의 게시물은 공개 API로 직접 내려받아 개수를 세었고, 검색 포털 두 곳이 자동 조회 차단을 걸어온 구간에서는 뉴스 전용 RSS로 우회해 기사 원문 주소를 복원했다. 동아일보·뉴스1 기사는 브라우저 화면을 해시값과 함께 보관했고, 뉴욕타임스와 데일리비스트, 더버지의 원문도 직접 내려받아 대조했다.
경계도 명확하다. 뉴욕타임스 본문은 결제 장벽 뒤에 있어 제목·리드까지만 열렸다. 트루스소셜 댓글 전체는 별도 인증을 요구해 수집하지 못했고, 반발 댓글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세어볼 수 없었다. 분석이 내세운 '4배' 규모의 수치 역시 단일 출처에 의존해 독립적으로 다시 계산할 길이 없었다. 여기에 인터넷 아카이브가 일시 중단돼 시점 고정용 보관 자료 확보도 불가능했다.
정리하면, 트럼프의 AI·데이터센터 가속 발언 7건은 원본 그대로 확인됐고 지지층의 비판 댓글도 원문 사례와 뉴욕타임스·MBC·동아일보·뉴스1 등 서로 독립된 4개 매체의 교차 확인으로 뒷받침됐다. 반면 반발의 양적 규모와 '4배' 수치는 잠긴 데이터와 단일 분석에 맡겨져 있다. 이를 종합하면 해당 주장은 대체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