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일본 참의원 후쿠야마 철랑 부의장 등 의원단과 오찬 자리에서 AI 시대 반도체 협력과 인재 육성 문제를 논의했다는 이야기가 양국에서 퍼지고 있다. 이 자리의 출처는 참석 의원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이며, 우리는 참석자·시점·논의 주제를 공식 자료와 대조해 짚었다.
회동은 지난 9월 14일 오찬 자리에서 이뤄졌다. 일본 측에서는 후쿠야마 철랑 참의원 부의장과 히라키 다이사쿠 의원, 카와이·우메무라 의원이, 삼성 측에서는 이재용 회장과 김원경 글로벌공공정책(GPA)실 사장이 마주했다.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의 동석은 한 곳에서만 언급되어 단정하기 어렵다.
이 자리가 열리기 일주일 전인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일본 요코하마에 첨단 패키징 연구시설 APL(어드밴스드 패키징 랩)을 개소했다. 의원단의 방한 일정도 병행됐다.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참의원 의원단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면회했다.
논의 내용의 1차 출처는 히라키 의원이 자신의 X 계정에 올린 글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AI와 함께 활기를 띠는 반도체 사업의 전망, 삼성전자의 전사(全社) 전략, 일본과의 협력, 인재 육성과 확보를 물었고 이 회장이 성실히 답변했다고 적었다. 같은 자리로 보이는 사진은 히라키 의원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도 함께 올라왔다.
검증 과정에서 우리는 일본 참의원 공식 홈페이지에 등재된 후쿠야마·히라키 의원 프로필로 인물 정보를 대조하고, 행안부 배포 면회 사진과 인스타그램 게시물 본문을 함께 살폈다.
히라키 의원의 X 원본 게시물은 로그인 장벽 뒤에 있어 직접 채증하지 못했고, 게시물 문구는 한일 양쪽 9곳 이상이 동일하게 옮긴 것을 통해서만 대조할 수 있었다. 삼성 뉴스룸은 검증 시점에 접속 지연으로 응답하지 않아 회사 측 공식 입장은 확보하지 못했다. 이 회동이 구체적인 협력안이나 후속 조치로 이어졌다는 발표도 아직 어디에도 없다.
정리하면, 회동의 날짜와 참석자, 논의 주제는 참석 의원의 게시물과 참의원 공식 프로필, 부처 공개 자료로 겹겹이 뒷받침된다. 다만 원본 게시물에 대한 직접 확인과 삼성 측 입장 확보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이 주장은 대체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