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지난 15일 앤트로픽의 공식 파트너 프로그램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CPN)' 셀렉트(Select) 티어 자격을 획득했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 중 처음'이라는 문구를 앞세웠다. 소식은 국내외로 빠르게 퍼졌지만, 정작 자격 자체를 발표 기관 바깥에서 대조한 기록은 이어지지 않았다. 우리는 발표 다음 날, 이 주장이 어디까지 확인되는지 짚었다.
삼성SDS는 15일 CPN 셀렉트 티어 파트너 자격을 손에 넣었다고 밝혔다. CPN은 파트너사가 기업 고객에게 앤트로픽의 클로드(Claude)를 제공·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공식 프로그램이며, 셀렉트 티어는 그 안의 한 등급이다. 발표에는 이준희 대표가 앤트로픽 GTM(시장진출) 총괄 크리스 차우리와 만난 공식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사진=삼성SDS 보도자료). 여기에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화제가 됐다.
'앤트로픽과 이미 손잡은 국내 기업'으로는 LG CNS가 앞선다. LG CNS는 올해 6월 9일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도입 계약을 발표했고, 2023년에는 앤트로픽에 지분 투자까지 했다. 그러나 이는 클로드를 스스로 도입한 고객 사례와 투자 행보일 뿐, CPN 서비스 파트너 자격과는 별개다. 국문·영문 검색에서 삼성SDS 이전에 CPN 파트너 자격을 공식 발표한 한국 기업은 발견되지 않았다.
앤트로픽 공식 도메인과 파트너 허브(partnerhub.claude.com)를 대상으로 사이트 검색을 돌리고, 삼성SDS 뉴스룸의 보도자료 원문과 공개 사진, 국내 검색 창구를 교차로 대조했다. 일부 검색 경로는 차단이나 빈 결과에 막혔지만 우회 수단으로 같은 질의를 되풀이해 확인했고, 삼성SDS보다 앞선 자격 발표 사례가 있는지는 국문과 영문으로 각각 점검했다.
자격 획득 주장에는 대표급 미팅 사진과 공식 발표가 뒷받침되고, 선점 사례로 거론될 수 있는 LG CNS의 사례도 자격 체계와는 별개로 판명됐다. 다만 '최초'는 여전히 발표 기관 스스로의 선언이며, 앤트로픽 쪽 기록과의 대조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 두 축을 놓고 볼 때 이번 주장은 대체로 사실이다. 디렉터리 등재가 확인되면 이 판정은 한 단계 위로 갱신될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