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2027학년도 학부 수시 원서 접수 결과가 2026년 9월 16일 집계·공시됐다. 입학처 수치에 따르면 지원자는 1만1,211명, 모집 인원 대비 경쟁률은 19.84대 1이다. 삼성전자와 협력하는 반도체공학과에는 35명 자리에 3,940명이 원서를 냈다. "수시 지원자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었다"는 주장을 입학처 1차 공시 수치로 짚어봤다.
입학처 경쟁률 공시를 연도별로 늘어놓으면 2022학년도 5,359명 → 2025학년도 6,565명 → 2026학년도 7,919명 → 2027학년도 1만1,211명의 흐름이 나온다. 2026학년도의 7,919명이 그때까지의 최대치였고, 이번 학년도에는 여기서 41.6% 늘었다(11,211÷7,919). 직전 최고 기록조차 8,000명에 못 미쳤던 만큼, 1만 명선 돌파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은 공시 수치의 시계열만으로도 재확인된다. 학교가 게시한 보도자료에도 동일한 수치가 담겼다.
반도체공학과는 35명을 선발하며 3,940건의 원서를 받았다. 이를 나누면 경쟁률 112.57대 1이고, 흔히 인용되는 "112대 1"은 반올림 값이다. 명칭도 정리가 필요하다. 학교 보도자료는 이 학과를 "반도체계약학과(삼성전자 협력)"로, 공시 PDF는 "반도체공학과"로 적는데, 두 표현이 가리키는 곳은 같다.
검증은 UNIST 입학처의 경쟁률 공시 페이지와 공식 PDF를 직접 열어 수치를 옮기는 데서 출발했다. 여기에 학교 홈페이지의 보도자료와 별도 취재진이 내보낸 접수 결과 보고 두 건을 나란히 놓고 숫자를 하나씩 대조했고, 연도별 지원자 수로 증가율을 직접 계산했다. 세 경로의 수치는 모두 맞아떨어졌으며, 접근이 막힌 자료는 없었다.
다만 입학처 1차 공시 문면에는 "개교 이래 처음"이라는 문장이 직접 적혀 있지 않다. 이 표현은 학교가 별도로 알린 내용에서 나온 것이고, 공시 수치의 시계열로는 뒷받침되지만 공시 자체에서 곧바로 읽히는 건 아니다. 또 학교 보도자료 게시판 목록에는 조사 시점까지 2027학년도 입시 자료가 올라와 있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지원자 1만1,211명, 전체 경쟁률 19.84대 1, 반도체공학과 112.57대 1은 입학처 공시와 정확히 일치하고, 1만 명 돌파가 처음이라는 점도 역대 수치로 확인된다. 검증 대상 주장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