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 정보통신기술 연구개발 예산안을 2조 755억원으로 편성하면서 피지컬AI에 3,849억원, AI반도체에 1,617억원을 배정했다. 전년보다 23.6% 증가한 규모다. "2조원 시대 개막"과 "집중 투자"라는 표현을 앞세신 이 발표가 화제가 되면서, 수치의 출처와 정확성에 대한 검증 요청이 접수돼 원문 자료를 대조했다.
검증은 과기정통부 보도자료 본문과 공식 인포그래픽을 원본 그대로 확보해 대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부처 홈페이지의 상세 페이지가 점검 안내 화면에 가로막혔지만, 목록 화면의 정상 제출 경로를 통해 원문과 첨부파일을 모두 내려받았고, 여기에 독립 보도 원문 4건의 수치를 교차 비교했다.
그 결과 총액 2조 755억원, 증액률 23.6%, 피지컬AI 3,849억원, AI반도체 1,617억원, 3대 메가 분야 6,621억원이 보도자료 본문과 인포그래픽에 그대로 적혀 있었으며, 독립 매체 4곳 원문과의 불일치는 0건이었다.
주의할 점은 이 수치의 성격이다. 모든 금액은 국회 심의를 앞둔 정부 예산안 기준이며, 신규 과제는 공청회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확정되는 일정이다. 헤드라인의 "집중 투자"도 이미 집행된 돈이 아니라 편성 계획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다만 원문과 부처 문서 모두 이 점을 정확히 규정하고 있어 표현의 과장으로 보기는 어렵다.
경미한 어긋남 하나도 확인됐다. 인포그래픽에 적힌 9개 분야 합계가 2조 1,210억원으로 총액보다 약 455억원 크다. 분류 기준의 중복이나 미포함 항목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며, 핵심 주장의 진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과해 해당 금액대로 그대로 확정·집행될지는 이 시점에서 알 수 없다. 수치를 반박하는 공식·언론 출처도 검색 범위 내에서 발견되지 않았고, 인포그래픽 합계가 총액보다 455억원 큰 이유에 대한 부처의 별도 설명도 찾지 못했다.
헤드라인이 내건 2조 755억원, 23.6% 증액, 피지컬AI 3,849억원, AI반도체 1,617억원, 3대 메가 6,621억원이 모두 부처 보도자료 본문과 공식 인포그래픽, 복수의 독립 원문과 맞아떨어지고 예산안이라는 성격 규정도 정확했으므로, 이 주장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