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상용차 박람회 IAA 2026 프레스데이에서 차세대 상용차 배터리 'TECTRANS II'를 공개하며, 대형 전기트럭 최대 용량 구성 기준 1,000km의 주행거리를 내걸었다. 국내에서 이 발표를 전한 기사가 화제로 올랐고, 조사팀은 1,000km라는 수치가 공식 발표에 근거한 것인지, 어디까지 검증됐는지 짚었다.
CATL은 2024년 11월 25일 전세대 상용차 배터리 '텍스트랜스(Tectrans)'를 공개하며 1,000kWh 풀섀시 구성에서 최대 800km 주행을 앞세웠다. 이번 TECTRANS II는 같은 대형 트럭 기준으로 1,000km를 제시해, 세대 간 주행거리가 200km 늘어난 셈이다. 발표는 9월 14일 하노버 프레스데이 무대에서 이뤄졌으며,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아킨 리(Akin Li) 사장이 제품을 소개했다.
조사팀은 PR Newswire 와이어 채널로 배포된 CATL 보도자료 원문을 입수해 수치를 대조했고, 독립 전기차 전문 매체 카뉴스차이나와 씨엔이브이포스트의 취재본도 함께 확인했다. 1,000km 주행거리, 'TECTRANS II' 명칭, 공개 일정 등 핵심 내용이 원문과 언론 보도 사이에서 축자적으로 일치했다. 참고로 CATL 공식 뉴스룸의 영문·중문 목록에는 조사 시점인 9월 16일까지 이 발표문이 게재돼 있지 않았는데, 공식 배포 자체가 와이어 채널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 상충은 아니다.
다만 1,000km가 어떤 시험 조건(예: CLTC)에서 측정된 값인지는 보도자료에 명시돼 있지 않았고, 제3자 기관의 독립 실측 결과도 아직 없다. 이 수치는 제조사 스스로 발표한 스펙값이라는 점이 함께 전달돼야 한다. 한편 화제가 된 국내 기사는 해당 수치를 "회사가 밝혔다"고 발화 주체를 정확히 표기하고 있어 수치의 출처 왜곡은 없었다.
공식 보도자료 원문, 독립 매체 취재본, 중문 보도까지 교차 확인한 결과, CATL이 9월 14일 IAA 2026에서 트럭 최대 1,000km 주행거리를 내세운 TECTRANS II를 공개했다는 이번 주장은 사실이다. 다만 그 수치는 독립 실측이 아닌 제조사 발표치라는 단서가 보도에 병기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