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세계 반도체 매출이 집계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전체 매출에서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조사기관 오미디아(OMDIA)와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의 독립된 집계가 각각 이 두 축을 뒷받침했고, 가트너(Gartner) 추정과 국내 통신사 자료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다.
2분기 실적 집계가 나오자 업계에서는 "메모리가 반도체 시장의 절반을 넘었다"는 대목에 반응이 집중됐다. 배경에는 AI 가속기용 고대역폭메모리(HBM) 특수가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29일 뉴스룸을 통해 세계 최초로 HBM4E 12단 샘플 출하를 공지했고, SK하이닉스는 7월 엔비디아와의 HBM 파트너십 관련 자료를 내왔다. 업계 전자 매체 일렉트로닉스위클리는 8월 자료 제목에서 "메모리 기업들의 극단적 성장"이라는 표현을 썼고, 미국 경제 매체 247wallst도 같은 집계를 다뤘다.
우리는 주장을 '사상 최대 매출'과 '메모리 비중 50% 첫 돌파'라는 두 개의 하위 명제로 나눠 각각 따져 봤다. 오미디아 분기 집계는 두 명제를 모두 직접 담고 있었고, SIA의 별도 집계 역시 2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임을 다른 산출 방식으로 재확인해 줬다. 여기에 가트너 추정과 국내 통신사 기사, 앞서 언급한 업계 매체 자료까지 합쳐 셋 이상의 독립된 교차 출처가 같은 결론으로 수렴했으며, 반대 방향의 집계는 한 건도 찾지 못했다.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여섯 곳의 자료는 증거 저장소에 항목별로 기록했고, 그중 두 페이지는 원문과 이미지 파일로 직접 채증해 해시값까지 남겨 두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뉴스룸 자료는 집계 수치 자체라기보다 HBM 중심의 메모리 호황이라는 배경을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했다.
그러나 전부 열린 것은 아니었다. 테크파워업(TechPowerUp) 관련 페이지는 403 접속 거부에 막혔고, 접속 환경을 바꿔 다시 시도해도 차단이 지속됐으며 웹아카이브 대체 경로도 실패해 원문을 확보하지 못했다. 일렉트로닉스위클리 기사는 로봇 차단(CAPTCHA) 화면 때문에 본문 대신 제목 수준만 확인했다. 이 두 곳은 최종 판단의 근거 목록에서 제외했고, 기관별 총매출 액수를 우리가 직접 재계산하지는 않았다는 점도 한계로 남는다. 판단은 확보된 1차 집계와 교차 출처 간 일치 여부에 근거했다.
사상 최대 매출과 메모리 비중 50% 첫 돌파라는 두 하위 명제 모두 서로 독립된 1차 집계(오미디아·SIA)와 셋 이상의 교차 출처로 확인됐고, 반대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검증 대상 주장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