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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발행 2026-09-15 19:38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 13개 학과 수시 평균 23.48대 1…모집 383명에 지원자 8,994명

대기업 채용과 입학을 묶은 '채용형 계약학과'가 2027학년도 수시에서 평균 23.48대 1의 경쟁을 기록했다. 반도체 등 7개 대기업과 연계된 13개 학과는 모집인원 383명에 지원자 8,994명이 몰렸고, 주요 학과의 지원 규모는 전년보다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자 9천 명, 자리는 383명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수시를 기준으로 집계한 채용형 계약학과 13개 학과의 모집인원은 총 383명, 지원자는 8,994명이다. 8,994를 383으로 나누면 23.48로, 공표된 평균 경쟁률이 산술적으로 그대로 재현된다. 학과별 흐름도 뚜렷하다.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의 수시 지원인원은 전년 281명에서 278명으로 1.1% 줄었고, 시스템반도체공학과는 826명에서 814명으로 1.5% 감소했다. 이 중 전년 수치는 연세대가 공시한 281명, 826명과 정확히 맞아떨어지고, 올해 수치 역시 입학처 공시와 일치한다.

2027학년도 수시 채용형 계약학과 경쟁률. 자료=베리타스알파

'13곳'은 학과 수, 과기원을 넓히면 25.90대 1

주의해 읽어야 할 부분은 집계 범위다. '13곳'은 대학 수가 아니라 학과 수이며, 이들 학과가 속한 대학은 8개교다. 같은 기초 자료에 과기원 계약학과를 포함해 13개교 18개 학과로 범위를 넓히면 모집인원 550명, 지원자 14,247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25.90대 1로 달라진다. 23.48대 1은 과기원 계약학과를 제외한 13개 학과에 한정된 값으로, 두 수치는 상충하는 게 아니라 커트의 차이다. 과기원 쪽 계약학과는 이번 평균에 들어 있지 않다.

UNIST 반도체공학과. 과기원 계약학과는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입학처 공시로 맞춰 본 숫자, 남은 물음

우리는 이 집계를 세 갈래로 짚었다. 연세대를 포함한 3개 대학 입학처가 공시한 수시 지원결과에서 개별 학과 수치를 대조했고, 모집인원과 지원자를 직접 나눠 평균이 재현되는지 계산했으며, 베리타스알파가 정리한 학과별 표와도 비교했다. 다만 걸리는 지점이 두 곳 있었다. 집계의 출발점인 종로학원 보도자료 원문은 공개된 웹에서 찾을 수 없어 13개 학과 명단 전체를 원문 수준에서 대조하지는 못했고, 수치 확인은 입학처 공시와 동일 수치가 실린 독립된 여러 매체 게재분으로 갈음했다. 또 베리타스알파 표의 전년 열에는 오류가 있다. 연세대 두 학과의 2026년 값을 각각 78명(3.39대 1), 411명(5.48대 1)로 적었으나 이는 대학 공시의 281명, 826명과 맞지 않아, 전년 대비 증감은 대학 공시 기준으로 읽어야 한다. 2027학년도 수치 자체는 1차 공시와 일치한다.

정리하면, 7개 대기업 연계 13개 계약학과의 평균 23.48대 1은 모집인원 383명과 지원자 8,994명으로 산술적으로 그대로 재현되고, 확인 가능한 개별 학과 수치는 입학처 공시와 부합한다. '13곳'이 13개 학과를 뜻하며 과기원 계약학과는 집계에서 빠져 있다는 점만 짚으면 되는데, 이 주장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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