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A Show 공식 홈페이지의 참가 정보와 한국공학대 산학협력단 게시 공지 양쪽에서 KPCA Show 2026 참가가 확인된다. 학교 측 발표만 있었다면 확인이 반쪽짜리였겠지만, 주최사 쪽 자료가 별도로 존재하므로 참가는 학교 발표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확립된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학교는 2016년부터 매년 이 전시회에 출품해 왔고, 과거에는 공로상과 부스운영상을 받은 이력도 있다.
역량을 뒷받침하는 객관적 실적도 확인된다. 한국공학대가 운영하는 TU리서치파크의 '첨단전자회로기판 파일럿 공정 라인'은 국내 유일의 4㎛급 초미세 공정 시설로, 산업통상자원부 '2025 산업기술 R&D 기대성과 10선'에 선정됐다. 이 시설은 최근 3년간 1,013개 기업에 8,390건의 지원을 실행했고, 그 과정에서 31.5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숫자의 출처를 추적한 결과, '약 260억 원'은 학교 보도자료의 "TU리서치파크에 구축한 약 260억 원 규모의 최첨단 장비와 전문 기술인력"이라는 문구가 유일한 근거였다. 이후 이 수치를 실은 보도들은 모두 이 문구로 거슬러 올라갔고, 정부 공시나 제3자 검증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다. 학교 공식 인사말이나 사업 목표 페이지에도 해당 수치는 없었다. 반박 근거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독립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표현의 압축도 주의가 필요하다. '260억'은 장비·인프라 구축 규모를 가리킬 뿐 반도체 R&D 사업 예산이 아니며, 지원 범위도 반도체 패키징과 PCB 외에 시뮬레이션·시험분석·스마트제조(AX/DX)까지 포괄한다. 'KPCA 2026' 역시 정식 명칭 'KPCA Show 2026'의 생략이다.
우리는 KPCA Show 공식 사이트와 산학협력단 게시판에 직접 접속해 참가 등재와 공지 원문을 대조했고, 산업통상자원부 성과 선정 내용과 3년 실적을 다룬 보도를 교차 확인했다. 260억 수치의 독립 출처를 찾기 위해 수치를 인용한 여러 글과 학교 내부 문서까지 뒤졌지만, 학교 발표를 넘어서는 검증 자료는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참가 사실과 R&D 역량의 골격은 주최 측·정부 등 외부 자료로 확인되지만, '260억'은 학교 스스로의 표방에 의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주장은 대체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