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공무원들이 직접 구축한 AI 플랫폼 '전북AI'가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약 3억원의 구축비 대비 연 25억원이라는 절감 기대치가 함께 화제다. 우리는 이 수상 내역과 수치가 어디서 왔는지,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를 짚어봤다.
전북도는 지난 9월 11일 열린 시상식에서 '전북AI'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서울 광진구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도는 14일 공식 발표로 수상 소식을 알렸고, 시상식 현장과 수상자 기념촬영이 담긴 지면 기사도 14일자 신문 8면에 실렸다.
'전북AI'는 도가 약 3억원을 투입해 GPU를 탑재한 서버 2대로 구축한 자체 플랫폼이다. 도는 전 직원이 상용 생성형 AI를 개별 구독하는 경우와 비교하면 연간 약 25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는 전북도의 공식 발표 문서와 행정안전부 관련 자료를 직접 대조하고, 시상식 당일 취재된 지면 기사와 이어진 후속 보도들을 교차 확인하며 수치의 출처를 역추적했다. 그 결과 연 25억원은 도 보도자료와 이를 전한 복수의 매체에서 한 치 오차 없이 동일하게 인용되지만, 출처가 모두 전북도 발표 하나로 수렴하는 단일 출처 수치임이 드러났다. 구독 단가와 대상 인원 등 계산 근거는 공개되지 않았고, 외부 기관의 검증도 이뤄지지 않았다.
GPU 규모를 두고는 설명이 갈렸다. 서버 2대에 GPU 11개라는 설명이 우세하지만, AMD GPU 8개를 탑재한 것으로 적은 곳도 있었다. 투입액 약 3억원은 모두 일치하며, 차이는 증설 시점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나 확인되지 않았다. 수치를 '이미 아낀 돈'처럼 소비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도의 공식 수상 보도자료 원문은 조사 시점 기준 접근이 어려워, 전재본으로 내용을 대조해 확인했다.
정리하면, 대통령상 수상과 3억원대 구축비는 1차 문서로 뒷받침되고, 연 25억원은 도가 밝힌 절감 '기대치' 그대로다. 검증 대상 주장이 이를 '절감 기대'로 규정해 도의 추산과 정확히 일치하는 만큼, 해당 주장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