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모델 '아스트라' 공개 이후 오픈AI가 월 200달러 최상위 구독 플랜의 신규 가입 접수를 중단했다. 회사 헬프센터에 게시된 고지가 중단 자체를 공식화했고, 오픈AI 측 인물의 발언은 원인으로 시스템 부하를, 대응으로 용량 확대 작업을 각각 가리켰다. 다만 수요가 어느 규모였는지,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픈AI 헬프센터에 올라온 고지문에서 프로(Pro) 플랜 신규 가입 접수의 중단을 직접 대조했다. 고지문에는 중단 안내만 담겼을 뿐 원인은 적혀 있지 않았다. 원인을 말한 것은 별도의 당사자 발언이다. 오픈AI 측으로 확인된 X 계정 @thsottiaux는 시스템이 "가장 큰 부담"을 겪고 있다며 "용량을 추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영문 표현 그대로는 "not enough capacity to go around(돌려줄 만큼 용량이 남지 않았다)"였고, 그는 이번 조치를 "가장 작은 걸음(smallest step)"으로 묘사했다. 같은 발언에는 '컴퓨터 사용(computer use)' 기능이 인프라 부담을 키웠다는 설명도 포함돼 있었다.
검증 도중 두 출처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오픈AI의 아스트라 공식 발표 페이지는 클라우드플레어 접속 챌린지에 막혀 브라우저로 열리지 않았고, 웹아카이브에 저장된 당시 스냅샷을 확보해 원문을 대신 삼았다. X 게시물은 로그인 장벽 뒤에 가려져 있어 검색엔진에 남은 스니펫과 테크크런치·포춘에 실린 전문 인용을 겹쳐 읽어 내용을 복원했다. 여기에 독립 보도 세 곳의 원문을 각각 열어 수치와 발언을 교차 대조했고, 화제의 출발점이 된 국내 기사를 중계하는 대신 1차 출처부터 순서대로 다시 밟았다.
이번 조치가 처음은 아니다. 2023년 11월 오픈AI 개발자 회의(DevDay) 직후에는 월 20달러 '플러스' 플랜 가입이 일시 막혔고, 당시 샘 알트먼이 X에서 이를 직접 언급했다. 회사가 확보한 컴퓨팅도 그 사이 급격히 커졌다. 2023년 0.2GW였던 규모가 2025년 약 1.9GW로 약 9.5배 불어났고, 엔비디아와 10GW, AMD와 6GW, 브로드컴과 10GW의 인프라 확보 계획이 발표돼 있다. 이 수치는 우리가 열람한 세 개 원문에서 서로 어긋나지 않았다.
남은 공백도 분명하다. 일일 가입자 수 같은 수요 지표가 공개되지 않아 '열풍'을 수치로 증명할 방법은 없었고, 접수 재개 시점도 고지에 없다. 공식 고지문이 원인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컴퓨팅 병목'이라는 표현은 당사자 발언과 인프라 수치를 한 단어로 압축한 요약어에 가깝다. 한편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플랜이 "적자"라는 수익성 논쟁이 함께 돌았지만, 이는 검증 대상과 별개의 주장 영역으로 분리됐고, 중단이나 원인을 반박하는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중단은 회사 고지로, 원인은 당사자 발언으로, 배경은 2023년 전례와 9.5배 커진 전력 규모로 각각 담보됐다. 남은 것은 수요의 숫자뿐이다. 그 공백을 뺀 나머지 골자, 다시 말해 아스트라 수요가 시스템 부하를 키우는 가운데 오픈AI가 200달러 플랜 가입을 중단했다는 주장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