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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발행 2026-09-12 22:09

앰코 주가 6월 고점 96.68달러서 51.73달러로…엔비디아 보유 목록엔 없었다

엔비디아 투자한 반도체 주식, 왜 50% 폭락했나 - contents.premium.naver.com
이미지 출처: 계기 기사

TSMC에 후공정을 공급하는 앰코 테크놀로지(AMKR)의 주가가 두 달 만에 절반 가까이 내려갔다는 글이 투자 콘텐츠 플랫폼에서 화제가 됐다. 이 글은 앰코를 '엔비디아가 투자한 반도체 주식'으로 소개하며 폭락의 배경을 짚고 있는데, 우리는 시세 데이터와 SEC 공시를 대조해 글에 담긴 주장을 하나씩 따져봤다.

6월 16일 사상 최고가, 9월 초 실제로 반토막

앰코 주가는 6월 16일 장중 96.68달러까지 올랐고, 종가 기준 최고점은 6월 22일 93.55달러였다. 9월 11일 종가는 51.73달러로 고점 대비 44.7~46.5% 내려왔다. 9월 1~3일 저점(45.73~47.17달러)을 기준으로는 한때 52% 하락, 실제로 주가가 반토막 난 구간이 존재했다. 이 6월 고점 기록은 앰코가 TSMC와 10년 후공정 계약을 발표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6월 17일 전후의 시세 흐름과도 부합한다. 다만 하락 기준점을 7월 1일 고가로 잡으면 하락률은 38%에 그쳐, '50% 폭락'은 고점을 6월으로 잡을 때만 성립한다.

급락 시작점은 7월 28일, 실적 수치는 공시와 전 건 일치

주가는 7월 27일 Q2 실적발표 직후 무너졌다. 다음 날인 7월 28일 하루에 24.7% 빠졌고 3거래일 누적 하락은 34%에 달했다. 그런데 발표된 실적 자체는 호조였다. Q2 매출 19억 달러(+26%), EPS 0.70달러, 매출총이익률 16.79%(전년 동기 12.03%), 영업이익률 10.5%(전년 대비 2.17배). Q3 가이던스도 매출 19.5~20.5억 달러, 매출총이익률 18.5~19.5%, EPS 0.72~0.82달러, 설비투자 25~30억 달러다. 화제의 글이 인용한 실적 수치는 8-K 첨부자료와 한 항목도 어긋나지 않았다.

13F 보유 8종목에 앰코 없다…'투자'는 선불 계약

엔비디아가 6월 30일 기준 SEC에 제출한 13F 공시의 보유 종목은 8개인데 이 가운데 앰코는 없다. 즉 엔비디아는 앰코 주식을 취득한 바 없으며, 통칭 '투자'는 생산 캐파를 미리 확보하는 예약형 선불 계약을 가리킨다. 알려진 규모는 15억 달러다. 다만 이 금액이 계약 총액 전액의 선납인지, 다년 계약 금액 중 일부를 먼저 지불한 것인지는 보도자료 문구만으로는 확정되지 않는다.

끝내 확정되지 않은 것

급락의 원인 규정이다. 하락이 Q2 실적발표 직후에 시작된 시점 사실은 분명하지만, 발표 쇼크 때문인지 8~9월 AI 관련주 전반의 조정 국면과 겹친 시장 전체 움직임 때문인지는 두 요인이 시기상 중첩돼 데이터만으로 분리해 내기 어렵다. 선급금 15억 달러의 지급 구조 역시 원문 확인이 제한돼 보류했다.

결론

두 독립 시세 소스가 같은 수치를 가리키는 가운데 앰코는 6월 고점 대비 현재 약 45% 하락했고 9월 초 실제로 반토막을 기록했으며, 화제의 글이 인용한 실적 수치는 SEC 공시와 정확히 일치한다. 반면 엔비디아의 주식 보유는 없었고 '투자'는 캐파 예약형 선불 계약이었으며, 고점도 7월이 아닌 6월이었다. 이런 점을 종합하면 해당 주장은 대체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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